•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 시민 체감형 정책 발굴 강조
  • 신노년·청소년 위한 스크린파크골프장·고교 석식 지원 제안


  •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북후·서후·송하)은 제26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작은 예산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 정책이 필요하다”라며, 신노년층을 위한 스크린파크골프장 조성과 청소년 대상 고교 석식 지원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25년 8월 기준 안동시 65세 이상 인구 4만 4,983명 중 특히 신노년층(65~74세)이 2만 4,347명에 달한다며 이들의 건강한 여가 활동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크골프가 신노년층의 대표 생활체육임에도 불구하고, 폭염·혹한·미세먼지 등으로 실외 시설 이용에 제약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활용도가 낮은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한 실내 스크린파크골프장 조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학가산온천 대회의실(180여 평)을 예로 들며 “연간 이용 실적이 10여 회에 불과한 공간을 리모델링 한다면, 1억 5천만 원 ~ 5억 원이라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유휴공간 재활용과 생활체육 기반 확충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안동시 총예산 2조 3,450억 원 중 교육예산은 약 239억 원으로 전체의 1% 수준에 불과하다”라는 점을 지적하며 청소년을 위한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이는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 형평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예산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곳에 쓰이는 것”이라며, “이번에 제안한 스크린파크골프장 조성과 고교 석식 지원 정책은 작은 예산으로도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60회 안동시의회(임시회) 5분 자유발언 [전문]]

    작은 예산으로 큰 만족을 주는

    신노년층과 청소년을 위한 생활밀착형 행복 정책 제안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김경도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권기창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북후·서후·송하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김새롬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25년 8월 기준 안동시 총인구는 153,443명으로 2022년 대비 2,008명 감소하였으나, 65세 이상 인구는 44,983명으로 오히려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65세에서 74세에 해당하는 신노년층은 전체의 15.9%인 24,347명에 달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세대는 단순히 돌봄의 대상이 아닌, 건강·참여·안전의 주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파크골프는 이러한 신노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생활체육으로,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사회적 교류와 공동체 참여를 촉진하는 매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액티브 에이징(Active Ageing) 정책 기조와 같이, 고령자들이 가족과, 지역사회 속에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도모하실 수 있도록 생활체육 환경조성에서부터 신노년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안동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시기입니다.  

    그러나 관내 시설은 5개소 90홀에 불과하고, 폭염·혹한·미세먼지 등 기상 환경으로 이용에 제약이 많습니다. 실제 파크골프 연간 이용객은 33만 명에 달하지만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 여러 지자체는 복지관·체육관·전통시장 공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스크린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호응 속에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스크리파크골프장의 유지비용은 초기 조성비는 1억 5천만 원에서 5억 원 수준으로, 유지비를 포함하더라도 수십억 원이 소요되는 공공체육관 신축에 비하면 10분의 1, 20분의 1에 불과한 예산입니다.  

    특히 학가산온천 대회의실과 같이 주차 공간이 확보되고 접근성이 우수함에도 연간 이용실적이 10여회에 불과한 활용도가 낮은 공공 실내 공간을 리모델링 하여서 스크린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면, 단순한 시설확충을 넘어 유휴공간의 재활용과 신노년층의 건강 증진, 나아가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지역 공동체의 활력 제고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청소년 정책에 관한 제안입니다.

    현재 안동시 총예산은 2조 3,450억 원을 넘고 있으나,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교육지원 예산은 239억 원으로 안동시 전체 예산의 1%에 불과합니다. 이 중 유·초·중·고 학생 17,410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비는 약 190억 원이며, 그중 58억 원 정도가 급식비 및 현물 지원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교육부와 도 지침에 따라 중식만 지원하고 있어, 석식 지원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이러한 문제를 지역사회 요구와 행정·의회의 협력을 통해 제도화하여 고교 석식 지원을 시작하였습니다.  

    하남시는 학교장·학부모 정기 간담회를 통한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작년 9월 5천만 원을 편성하여 시범사업을 시작하였고, 올해는 2억 원 규모로 확대하며 제도화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청송군은 장학회를 통해 고등학생 1인당 연간 64만 원을 석식비로 지원하고 있으며, 남원시·청양군·보은군 등도 고등학생 석식 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안동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남은 수업일수와 학생 수를 고려할 때, 고교생 약 400명이 하루 3천 원, 50일을 지원받는다면 약 6천만 원의 예산이면 가능합니다. 이는 전체 교육예산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경제적 부담 완화라는 실질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한 끼 지원이 아니라, 청소년의 학습권 보장과 정서적 안정, 건강 증진을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으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 청년층의 지역 정착과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일반자치와 교육자치가 분리된 상황에서의 실질적 거버넌스를 작동시키는 역할, 누가 나서야 하겠습니까? 안동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십시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예산의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행복입니다. 작은 예산이라도 적시에 사용하여 시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입니다.  

    오늘 본 의원이 제안드린 스크린파크골프장 조성과 고교 석식 지원은 작은 예산으로도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입니다.  

    행정과 예산의 중요한 분수령인 9월, 이 제안들이 반영되어 시민의 건강과 행복, 미래세대의 성장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안동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







  • 글쓴날 : [25-09-13 06:05]
    • 김승진 기자[sjgim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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