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비번날 귀가 중 발견한 화재 현장에서 망설임 없는 초동 조치로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냈다.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오후 5시 25분경 안동시 태화동의 한 어린이집 인근 야외 잔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비번이었던 용상119안전센터 소속 이성환 소방사는 귀가하던 중 우연히 현장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이 소방사는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인근 경비실에 비치된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화재는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씨가 마른 잔디로 옮겨붙은 것으로, 자칫 인근 건물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 소방사의 침착하고 신속한 조치로 불길은 크게 번지지 않았으며, 뒤이어 도착한 출동대에 의해 화재 발생 19분 만인 오후 5시 44분경 완전히 진압됐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활약한 이성환 소방사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병각 안동소방서장은 “비번 날에도 사명감을 갖고 신속히 대응한 대원의 행동은 동료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며 “봄철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