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울릉 응급의료 안전망 강화…도서지역 의료공백 해소 성과
  • 소방헬기 연계 신속 이송…관광객 응급환자 생명 지켜


  • 경상북도는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울릉군의 응급의료 공백을 줄이고 중증응급환자 대응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그동안 울릉군민(9천여명)과 관광객(41만여명)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 내 유일한 의료기관이지만, 의료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응급의료 공백 우려가 지속돼 왔다. 이에 경상북도는 2024년말부터 응급실 의료인력 확보, 대구·경북 종합병원 전문의 파견진료, 응급의료 장비 보강, 의료인력 교육·훈련 등을 추진하며 도서지역 응급의료 안전망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8개 협력병원 9개 진료과 전문의 31명이 파견진료에 참여해 총 1,593건의 진료를 실시했다. 또 응급의료 장비 17종을 보강했으며, 중증환자 헬기 육지 후송 건수는 최근 3년 연평균 72.3건에서 53건으로 약 19건 감소해 지역 내 응급의료 대응 여건 개선에 효과를 보였다.  

    올해는 협력병원을 확대해 총 10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신경과·응급의학과·이비인후과 등 6개 진료과를 중심으로 전문의 파견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1월부터 4월까지 총 512건의 진료를 실시하며 울릉군의 의료상황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경북) 포항의료원, 구미차병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김천의료원 (대구) 대구파티마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강원) 강릉아산병원

    이 같은 사업 효과는 최근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 응급환자 사례에서도 확인됐다.  

    5월 의료지원 기간 중, 13일 새벽 관광 목적으로 울릉도를 방문한 30대 여성은 입도 이후 두통과 오한, 근육통, 어지러움 증세가 지속돼 같은 날 오전 6시경 울릉군보건의료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당시 울릉군보건의료원에는 대구파티마병원 소속 신경과 전문의가 파견근무 중이었고, 진찰 결과 급성 세균성 수막염 및 뇌염 가능성이 의심되는 긴급한 상황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환자 거주지인 울산지역 상급병원과 협의 후 환자는 소방헬기를 이용해 해당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례는 중증응급환자 발생 상황에서 파견의료와 소방헬기 이송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도서지역 응급의료 대응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한 사례로 평가된다.  


    제미자 경상북도 공공의료과장은 “도서지역 특성상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상급병원 연계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울릉군민은 물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도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







  • 글쓴날 : [26-05-18 08:33]
    • 김승진 기자[sjgim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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