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님과 권기창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지난 임시회를 마치고 한 달여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올여름은 유난히 길고 무더웠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는 순간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 일상을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주신 동료 의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안동 수(水)페스타와 월영야행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안동의 매력과 가능성을 알리고, 지역에 활력을 더해주신 권기창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님과 공직자 여러분!
축제와 관광으로 찾아오는 도시의 활력도 시민의 안전이 보장될 때 비로소 그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산불 피해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부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이 침수되는 등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신속한 주거 지원이 절실했던 당시의 상황과 행정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문제만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중한 판단과 철저한 사전 검토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이미 드러난 위험까지 예측하지 못한 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지방하천 내 철거 대상 구조물과 산불 당시 지적된 소방차 진입 취약 구간처럼 미리 확인된 위험요인을 방치하거나 미뤄서는 안 됩니다.
안전은 사고가 난 뒤의 수습이 아니라, 사고가 나기 전의 대비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재난 대응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료의원님과 공직자 여러분!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시민의 삶과 직결된 여러 안건을 심의하게 됩니다. 특히 제10대 안동시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예산안을 심의하는 만큼, 동료 의원님들의 각오와 책임 또한 남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정은 한정되어 있고 시민의 요구는 다양합니다. 따라서 가용재원을 정확히 판단하고, 필요한 사업에 적기에 투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같은 재원이라도 언제, 어디에, 얼마나 투자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집니다.
필요한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되, 효과가 불분명하거나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다시 한번 살펴야 합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 안동에 필요한 재정운영의 원칙입니다.
동료 의원님들께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이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안동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세심하게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의 뜻보다 앞서는 행정은 있을 수 없습니다. 집행부에서도 의회의 심의는 시민의 뜻을 확인하고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깊이 새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님과 공직자 여러분!
안동은 지금 새로운 전환점에 있습니다. 사람이 찾아와 머물고, 다음 세대가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편안함에 머무르지 않고 내일의 안동을 생각하는 정책, 그리고 미래 세대의 가능성을 키우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제10대 안동시의회는 시민의 뜻을 바탕으로 안동의 오늘을 지키고, 안동의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자께서는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백성의 믿음이 없으면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고 했습니다. 시대가 달라져도 그 원칙은 다르지 않습니다. 시민의 신뢰 없이는 행정도 바로 설 수 없습니다.
최근 집행부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과 관계 공무원에 대한 강제수사가 이어지고, 관련 내용이 언론을 통해 잇따라 보도되면서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관계와 법적 책임은 사법적 절차를 통해 밝혀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시민의 의문과 우려에는 책임 있게 답하고, 공직기강은 더욱 엄정하게 바로 세워야 합니다.
시민의 신뢰는 행정의 근간입니다. ‘민무신불립’의 뜻을 깊이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의 믿음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 그것이 행정에 주어진 가장 무거운 책임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동시의회이재갑의장제268회안동시의회임시회개회사(전문)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