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사람들은 대마로 쌈 싸먹기도 하는데(?)"
아무리 제잘못 감추기에 급급했다 하더라도 '안동시민이 뭐, 어쨌다고?'.
그렇지 않습니다!!
위험천만한 변명을 늘어 놓던 그사람.. 경북온뉴스 취재기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은 "밭둑에 자생한 대마 전량을 폐기처분하도록 조치했다"는데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요?
5월12일 오전 8시 30분께 경북온뉴스 취재기자(김정현 기자)로 부터 안동시 서후동(안동학가산온천 인근) 소재 한 밭둑에 대마가 불법으로 경작(?)되어 오고 있으며 경작자로 보이는 한 주민은 "우리는 이걸로 쌈싸먹기도 한다"고 했으며 "밭에 옮겨 심으려 했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위험천만한 대마를 안동시가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하는지 안동시서후면사무소에 전화를 했더니 "안동시에서 허가나 관리.감독을 하는데.."라며 구체적인 현장 확인 등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음을 알려 일단 112에 신고를 하고 안동시에 조치를 취하게 알리자고 했는데 안동경찰서 송하지구대에서 발빠른 현장 확인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와 서후면에서는 정작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사이 안동시 마약류 관리.감독 부서인 안동시 보건소 담당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서후면 담당자로 부터 전화를 받고 확인해 보니 대마경작 허가를 받은 지번으로 특히 약성이 아주 미약한 대마품종으로 우려할 정도의 대마가 아닌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리.감독은 경작자로 부터 언제, 얼마의 면적에 경작을 하는지 허가를 받으면 삭제(경작포기) 신청을 하지 않는 이상 계속 경작을 하겠다는 의사로 간주하고 있다"며 불법경작은 아니라는 해명에
'물론 관리.감독은 해오셨겠지만 오늘 현장에서 보내 온 사진을 보면 1M 키높이로 자라는 동안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현행법상 그렇지 못하다며 '법제정'을 운운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경작에 대한 포괄적인 준수사항을 포함한 대국민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얼마 후 경찰관으로 부터 밭둑에 자생된 대마 전량을 경작자에게 폐기처분하도록 조치했다는 내용을 전해 받고 결국 안동시서후면 담당자와 안동시보건소의 해명은 관리.감독의 부재에서 비롯된 해프닝이 아니라 책임이 있다는 것인데 안동시는 명확한 입장 소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지..
현행법상 대마경작 농가들은 대마 파종부터 수확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지자체에 보고해야 하고 헴프 등을 수확 후에는 공무원 입회하에 폐기(소각) 해야 한다. 현행법상 THC(tetrahydrocannabinol. 향정신성 효과가 가장 큰 물질) 함량과 무관하게 종자·뿌리·줄기를 제외한 모든 부위를 마약류로 분류하고 재배 등 일반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엄격한 관리.감독을 명시하고 있다.
한편 안동시는 최근 경북산업용 헴프 규제 자유특구 지정에 따른 기대감으로 대마 면적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와함께 환각성이 없는 헴프(종자) 재배라고 할 것이 아니라 교묘히 위장된 대마 재배가 있는지 철저한 감시.감독은 물론 오.남용으로 인한 국민건강과 안전에 지대한 영양을 미칠 위협으로 부터 지켜줄 안동시 공무원들의 인식을 강화해야 함은 물론 특별한 사명감을 가진 담당자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지.
취재후기/발빠른 대처에 나서준 안동경찰서 송하지구대에 감사를 전합니다
공동취재/ 김정현 기자(사진)
김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