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축산유통국 소속 직원들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17일 영덕군 축산면 사과 재배농가를 찾아 일손 지원에 나섰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을 비롯한 직원 40여명은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과수 농가를 찾아 사과 적과 작업을 돕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농가주 권○○ 씨는 “사과 적과는 손이 많이 가고 시기를 놓치면 안돼서 우리 부부 둘만으로는 벅찬 상황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공무원들이 바쁜 업무시간을 쪼개 일손을 도와주니 큰 힘이 된다”며 연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과수 적과와 봉지 씌우기, 마늘과 양파 등 수확기를 맞아 인력수요가 집중되는 오는 6월 30일까지 봄철 국민 참여형 농촌 일손 돕기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시군 공무원, 농협 등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대학과 연계해 자율적 농촌봉사활동 참여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23개 시군과 농협중앙회 시군지부에 알선 창구를 개설해 국민 누구나 농촌 봉사를 원하는 참여자를 상시 모집 중에 있다.
모집한 일손 돕기 희망자는 시기, 지역 등을 고려해 독거․장애 등 사회적 취약계층 농가를 비롯해 고령자․부녀자 등 영농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우선적으로 일손을 지원해 준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금이 농촌에서 일손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시기인 만큼 도민들이 농촌 일손돕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