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예산 4000여만 원을 들여 만든 작품(?) 사진으로 보시죠.
시가지 주변 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은 대형 화분 40개로 아예 옹벽을 쌓았습니다.
시설물을 설치하던 관계자에 따르면 화분 한 개 1500Kg 으로 장비 없이는 못옮긴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영가로(웅부공원에서 구 기차역으로 이어진 도로)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무렵 도로에 인접한 상가에선 시에서 원도심 상권을 살리려 이곳을 '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는 떠도는 얘기에 사람들이 모이고 활기넘치는 중앙로로 거듭나겠지라는 기대감이 컸었는데 잠시 상가에 들러 물건을 구입하려해도 주.정차에 애로사항이 많아 손님들이 발길을 돌리는 등 가뜩이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터에 보란듯이 금싸라기 같은 이 넓은 공간을 주.정차를 아예 못하도록 하겠다는 이유로 막아버렸네요.
'주.정차로 교통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지느냐?'는 안동시 부서 담당자의 반문에 '1시간이라도 더 일찍 가게문을 열고 1시간이도 더 늦게 불을 밝혀 천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안동을 만들어 보자는 결의가 충만한 시민들에게 안동시가 이렇게 어깃장을 놓는 이유를 그렇게 설명하면 될까요?'라고 했었다.
"안동에 이렇게 저렇게 따지면 개당 한 백여만 원 짜리 화분 구경 오시죠!!"라고 해야 하나?
취재.사진/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