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주시가 우리나라 대표 자동차부품 단조 기업인 진영산업을 유치해 자동차부품 밸류체인을 경주시로 더욱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관련 산업 집적화에 나선다.
31일 경북도와 경주시는 경주시청에서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진영산업 정길상, 안정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용 단조부품 생산 공장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진영산업은 2025년까지 경주시 명계3일반산업단지 58,500㎡에(약 17,726평) 800억 원을 투자해 내연기관차 및 전기차용 단조부품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16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진영산업은 1976년에 설립돼 약 50년의 업력을 가진 자동차용 단조 분야에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등 현대기아차그룹의 계열사를 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 1993년 문경에 자회사인 마성산업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자동차 내연기관용 부품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부품까지 총망라한 투자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여전히 수요가 많은 내연기관차와 미래 자동차로 자리 잡고 있는 전기차 부품까지 생산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3월 SMR 국가산업단지 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경주의 미래 주력 산업군을 모빌리티와 원자력 에너지까지 주도하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정길상 진영산업 대표이사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R&D와 직원의 역량 개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며, 향후 신설되는 공장에는 경주시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경주의 SMR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맞물려 경주에 좋은 기업들이 몰려오는 마중물과 같은 투자”라며, “진영산업의 내연자동차 단조부품을 만들던 장인정신이 전기자동차까지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기업이 경주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