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꿈과 희망인 어린이의 장점과 아름다움을 칭찬하여,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하도록 지역사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응원한다."
안동시의회 손** 의원(태화·평화·안기)이 제243회 임시회에 ‘안동시 어린이 칭찬 조례안’을 발의했다.
어린이 칭찬조례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친구들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봉사상 △밝은 웃음으로 인사 잘하는 명랑상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가족 친화에 노력하는 가족상 △바른말과 친절을 실천하는 친절상 수여 등의 내용을 담았다.
어린이 칭찬 대상자는 관내 초등학교장 추천으로 안동시 포상 조례에 따른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 1회 표창한다고 했으며,
조례를 발의한 의원은 “부모, 선생님, 그리고 우리 사회가 어린이의 적성과 흥미, 재능 등 다양한 관점에서 칭찬한다면 아이들은 더욱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것이고, 스스로 동기부여의 기회가 되어 꿈도 함께 자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좀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해 유치원 까지 확대할 계획"임을 전해 들었다.
최근 초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났었고 이어지고 있는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에 안동시의회가 대안(?)을 제시했음은 시의적절했다고 하겠지만 아이들에게 상을 주기전에 백년대계 근간이 되는 학부모교육이 선행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적지않다.
안동시의회는 안동시가 취학 아동들의 학부모가 학교와 사회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 학교와 사회가 학부모들에게 어떤 사항을 요구하고 있는지 사전 교육당국과 연대해 학부모교육이라던지 취학생 및 상급학교 진학생은 물론 졸업생을 포함해 일정기간 연수를 받도록 하는 등 대책이 있는지를 물었어야 하는게 바람직 한 방향이 아닐까 제언해 본다.
아이들의 상.벌 문제는 이미 교육과정에서도 어린이날을 포함한 각종행사에서 시행되어 오고 있음에도 검증이 불분명하고 아이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봉사상, 명랑상, 가족상, 친절상 등의 모호한 포상규정을 안동시에 마련하라는 것은 안동시의회의 고유한 의정활동이라고 한다지만 시민들이 적극 수렴해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차라리 아이들 교육 및 정서활동을 지원하고 돕겠다면 '청소년 축제'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안동시 학생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재능을 공유하는 선의적인 경쟁을 통해 학교와 개인의 발전을 격려하고 교육도시 안동의 위상을 대 내.외적으로 알리는 일에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안동시 조례에 미흡한 점을 개선시키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보완해 주기에 의원들의 발로 뛴 조례가 시급하기만 한데 의원 개인의 부(?)와 명예(?)와, 치적(?)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항간의 부정적인 지적들이 사그라 들지 않고 있는 이때 '안동시 어린이 칭찬 조례'가 "우리 아이가 어때서!"라던가 "무슨 근거로 저 학생이 수혜를 입는지 근거를 대라!"는 등의 또다른 불신과 반목으로 통합을 해치는 요소가 적지 않음에 이번 조례는 마땅히 재고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 본다.
또한 시민이 충분히 공감할 수있는 사안을 간담회나 토론 및 설명회를 거쳐 조례나 규정을 만들기에 안동시의회가 앞장서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전해본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