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다자녀 가정 우대 및 출생 장려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안동에서 ‘2023 경상북도 다둥이가족 대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22개 시군에서 추천한 도내 다둥이 31가족, 160여 명이 참석해 소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을 만들었다.
첫째 날 캠프 안전교육 실시 후 가족 손 본뜨기, 가족 운동회 등을 통해 협동심과 가족 간 소통을 강화했다. 부모 양육 태도 검사로 긍정적인 양육 태도 확립 교육과 자녀 또래 집단 활동으로 가족을 위한 선물 만들기도 진행했다.
2일 차에는 1박 2일 동안의 활동 기록을 책으로 만들기, 우리 가족만의 에코백 꾸미기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을 가지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내 다자녀 가정을 격려하고, 출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2년 기준 경북의 미성년자녀가 있는 가구는 총 214,332가구로, 2017년 264,490가구 대비 19% 감소했다.
그중 한 자녀 가정은 42.8%(91,752가구), 다자녀 가정은 57.2%(122,580가구: 2자녀 가정 47.2%, 3자녀 가정 9.1%, 4자녀 이상 0.9%)로 2017년(157,713가구) 대비 2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만으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보고, 앞으로도 결혼과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아이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저출생을 극복할 수 있는 첫 출발이며, 아이 낳고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경북도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정책개발과 인식개선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