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에서 가장 많은 보호수(215본 수)를 보유한 안동시가 미래 자연유산의 보호와 관리를 위한 백년대계를 세우고자 비지정 자연유산(노거수) 발굴 및 기록화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비지정 자연유산 발굴 및 기록화 사업에서는 미래 자연유산으로 가치가 큰 보호수, 노거수, 당나무 등의 수종(樹種), 생육환경, 민속신앙 등을 통합적으로 기록화한다.
기록화 대상은 총 200여 개소이지만, 정밀 조사 대상은 안동시가 선정한 안동 병산서원 배롱나무군, 안동 하회마을 북촌댁 탱자나무, 하회 소나무, 삼신당 신목 등과 읍·면·동 추천 대상(임동면 대곡리 소나무 등)을 포함한 10여 개소이다. 이와 함께, 용역 착수와 함께 구성되는 자문위원단의 전문 의견을 통해 추가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보고서는 향후 자연유산 지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자연유산의 체계적 보호·관리를 위해 산림청,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경상북도, 문화재청 등 관계 기관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안동시 문화재 지정담당자는 “이번 기록화 작업은 안동시청(문화유산과)에 소속된 행정직·시설직·학예 연구직과 녹지직 공무원의 긴밀한 소통과 협조로 기획됐다”라며 “안동시 비지정 자연유산 발굴 및 기록화 사업 결과는 미래 자연유산 발굴을 통한 문화유산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보호·관리하기 위한 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