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는 지난 23일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 화곡 저수지에 차량이 빠져 물속에 갇혀있던 요구조자 A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07시 14분경 저수지에 차량이 빠져 가라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고, 경산소방서 자인119안전센터에서 신속히 출동해 사고 차량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후 구조대원에게 즉시 통보했다.
이어 도착한 구조대원이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수중 수색해 수심 5m 지점에서 요구조자 A씨를 발견하고 신속히 육상으로 구조했다.
다행히 요구조자 A씨는 가벼운 저체온증 외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고, 119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요구조자 A씨는 자신의 운전미숙으로 인한 추락사고이며 다른 동승자는 없었다고 했으나, 혹시 모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조대원들은 차량 내부 및 사고 현장을 재차 수색하여 추가 인명피해가 없음을 확인하고 구조 활동을 종료했다.
출동 소방서인 경산소방서 관계자는 “차량이 물속에 장시간 잠겨있었으나 내부 호흡을 가능하게 한 에어포켓과 출동대원들의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A씨를 안전하게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요구자를 무사히 구조하게 되어 무척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북소방본부는 철저한 출동 준비 태세 확립과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긴급상황에서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