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아동들의 방과 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경로당 연계 아동돌봄터 3호점’을 옥동 휴먼시아 8단지 경로당에 22일 개소했다.
경로당 연계 아동돌봄서비스는 방과후 돌봄 수요가 많은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을 확보하여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초등학생 혹은 취학 전 아동에게 무료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돌봄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아동 상해보험까지 가입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 7월에 송현 휴먼시아에 2호점을 개소하여 매일 평균 15명 정도의 아이들이 경로당 연계 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맞벌이 부모와 늦은 시간 아이를 맡길 때가 없던 부모들의 긍정적 평가와 호응이 이어지면서 3호점까지 개소하게 됐다.
시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마을 공동육아로 상생의 길을 찾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돌봄으로 아이들이 마을 안에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방과 후 돌봄 수요가 많은 지역의 경로당을 확보하여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권기창 시장은 개소식에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부모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라며 “기존 경로당 시설을 활용한 공유공간 창출 등 효율적 운영을 통해 안전한 돌봄터로 조성해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루시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