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2월 8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64회 경상북도 문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수상자는 △문학부문 진용숙(한국문인협회 경북지회 고문) △체육부문 문형철(예천군청 양궁선수단 감독) △언론부문 오경묵(한국경제신문 부장) △문화부문 권창용(예천문화원장) △학술부문 김미영(한국국학진흥원 연수기획팀장) △공연예술부문 오영일(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상주지회장) △시각예술부문 김상구(안동요 대표) △공간예술부문 임종복(주식회사 라임 대표) 등 8개 부문에서 각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1956년부터 시작된 경상북도 문화상은 반세기가 넘는 동안 지난해까지 총 39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을 만큼 역사와 권위를 자랑한다.
역대 수상자 중에는 청마 유치환(1956, 문학), 한솔 이효상(1958, 공로), 김춘수(1988, 문학), 김집(1988, 체육) 등 경북의 우수한 인물들이 배출되기도 했다.
경상북도 문화상은 문화 경북의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문화 예술 발전을 이끌어갈 기반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상자 선정은 각 분야 전문가 3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활동 실적, 지역발전 기여도 등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 8명을 선정했다.
먼저, 문학부문 수상자 진용숙 한국문인협회 경북지회 고문은 1993년 「문학세계」로 등단한 이후 34년간 다양한 문학 활동과 「호미예술」, 경북일보의 「아침시단」에 작품발표의 장을 제공하는 등 지역 문학 발전에 이바지했다.
체육부문 수상자 문형철 예천군청 양궁선수단 감독은 1995년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조성·운영에 기여하고, 각종 전국양궁대회 유치와 국가대표선수단 및 해외선수 전지훈련을 유치하는 등 경상북도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언론부문 수상자 오경묵 한국경제신문 부장은 경상북도의 지방시대 재조명·취재, 경북 전통주의 세계화에 대한 심층보도, 경북의 문화자산에 대한 미래 가치화를 전략 보도하는 등 경북도정과 특히 다수의 문화 경북의 위상을 홍보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문화부문 수상자 권창용 예천문화원장은 지역동아리 육성과 문화유산지킴이 발족, 지역정체성 사업과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기획·보급하는 등 예천의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학술부문 수상자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연수기획팀장은 10여 년간 22편의 학술논문과 45종의 저역 활동을 펼쳐왔으며, 특히 종가 문화 관련 학술연구와 도서 발간, 종가 제례음식 디지털화 및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공연예술부문 오영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상주지회장은 1993년 극단 둥지 창단으로 연극의 불모지인 상주의 저변확대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각예술부문 수상자 김상구 안동요 대표는 경상북도 최고장인, 고용노동부의 도자기공예 우수 숙련기술자에 선정된 바 있으며, 다수의 기능경기대회 수상과 자격을 취득하고 안동요만의 기술을 마련하여 특허 및 디자인 등록하는 등 도자기공예 분야에 뛰어난 기술을 인정받았다.
공간예술부문 수상자 임종복 주식회사 라임 대표는 경상북도 옥외광고협회장으로 경북의 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과 공공환경·거리문화 선진화에 기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늘 수상하신 여덟 분의 노고가 있었기에 지금의 경북이 있는 것이다. 지금 경북도는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해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그 핵심에는 ‘문화’가 있다”라고 강조하며,“문화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