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첨단미래교통안전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12월 11일 김천 어모면 김천1일반산업단지(3단계) 내에 구축한 튜닝안전기술원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가기로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송언석 국회의원, 홍성구 김천부시장,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최병근 도의원, 조용진 도의원, 이명기 김천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국토부, 경북도 및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한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기술원은 국토교통부·경북도·김천시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426억원을 투입해 완공됐다.
튜닝안전기술원은 50,392㎡ 부지 위에 시험동 3개동, 지원시설 1개동과 최대안전경사각도 시험기 등 장비 46종을 구축했으며, 2024년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원 38명이 상주 근무하며 튜닝카 성능·안전을 위한 전문 연구기관이다.
이번 사업은 경북혁신도시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지역 공약의 일환으로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19.7, 도-시-공단)에 따라 추진됐다.
현 정부 국정과제인 모빌리티 시대 본격 개막 및 국토교통 산업의 미래 전략산업화와 우리 지역 공약인 미래차산업 육성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김천의 주력산업이다.
기술원은 앞으로 자동차부품 튜닝에 관한 기술 검토와 신규 튜닝 항목 개발, 튜닝자동차에 대한 성능·안전시험, 튜닝업체 종사자·예비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특장차에 대한 영남·강원권 지역 최초안전검사 및 계속안전검사도 실시하고자 한다.
나아가 2단계 사업을 통해 내연기관 자동차의 전기차 컨버전과 첨단안전장치 평가시스템 구축 등 자동차 발전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김천시에서는 지역 내 튜닝 관련 자동차부품기업의 제조분야 지원을 위해 모빌리티튜닝산업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4년 말 완공해 튜닝인증부품을 위한 기업지원도 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자동차 튜닝시장 규모는 2020년에 5조 9천억원이며 2030년까지 10조 5천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튜닝 성능·안전시험센터는 국내 자동차 튜닝 전문기업들의 구심점이 되고, 나아가 검사·인증·생산을 아우르는 자동차 튜닝산업의 생태계가 조성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의 자동차부품 산업은 전국 3위 규모를 차지하는 지역 주력산업이지만,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해 개별기업 역량만으로는 친환경, 지능화로 대표되는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어 4차산업 혁명시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업 대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에서는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22.11월)하여 디지털 전환 등 미래차 산업 전환을 촉진함과 동시에 산․학․연․관 유기적 협력으로 자동차부품기업의 기술 역량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김천은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 미래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 드론실기시험장 조성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반을 두루 갖추고 있는 미래모빌리티 선도 도시이다”라며, “이번 튜닝안전기술원 준공으로 전기차로의 미래차 전환을 위한 핵심기술개발과 기업에 대한 연구지원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술원을 중심으로 내연기관 중심에서 미래차 중심으로 산업생태계 전환에 경북도가 선두 주자가 되어 탄소중립을 위한 모빌리티 튜닝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