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석포제련소 내 근로자 4명 사상 사고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경북경찰청은 13일 "석포제련소 근로자 사상 사고에 대한 현장 감식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관련 작업일지 및 매뉴얼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경찰은 14일 오후 1시께 국과수와 노동부, 환경부 등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석포제련소 사고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사진과 함께 영상 공개)
또 경찰은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해 현장감식 결과를 분석하고 회사 관계자들을 조사해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밝힐 방침이다.
한편 납과 아연 등을 제련하는 석포제련소는 지난 6일 제1공장 탱크의 모터 교체작업에 하청업체 직원 2명과 원청 소속근로자 2명을 투입했는데 이들이 복통,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하청업체 소속 A씨가 지난 9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은 비소 누출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고용부는 사고장소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과 유사 공정 근로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임시건강진단 명령을 내린 상태다.
석포제련소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포함한 영풍그룹 제련·제철 관련 계열사 7개사를 대상으로 이달 중 일제 기획감독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