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14일 예천박물관에서 ‘예천박물관 2023년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예천박물관에 기증·기탁 된 유물은 의성김씨 불구당 김주의 둘째 아들인 김이해의 처 해남윤씨 분재기를 비롯해 16세기 말 홍인우가 금강산을 비롯한 관동의 명승지를 유람한 뒤 작성한『관동일록(關東日錄)』, 호족반 등 총 416점이다.
현재까지 총 58명의 기증.기탁자가 17,372점의 유물을 기증했으며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을 비롯해 보물이 709점, 도지정 문화재가 77점이며 올해 중 의성김씨 남악종택에서 기탁한 '입학도설'과 '맹자언해'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기증·기탁자분들의 아름다운 마음에 감사드리며, 그 뜻을 영구히 보답하기 위해 예천박물관을 중심으로 소장유물의 보존처리, 연구, 전시, 교육과 문화재 지정 등의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금년도 수장고 확충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평가를 통과했고, 2027년까지 총 사업비 150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3층 3,529.5㎡규모의 건물을 증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