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5일 대한민국 한복 문화산업의 중추, 한국한복진흥원에서 「2023 대한민국 한복문화 포럼」을 개최했다.
한복은 한글, 한식, 한옥, 한지와 함께 대한민국 5천 년 역사를 이끌어 온 전통문화의 뿌리이자 한류의 정수이며, 대한민국 신한류를 이끌어갈 5한(韓)의 중심에 바로 경상북도가 있다.
경북은 예로부터 명주, 인견, 삼베 등 전통섬유의 주 생산지역이자 아름다운 천연염색으로 유명하며, 전통복식문화산업의 거점기관인 한국한복진흥원이 자리한 대한민국의 한복 종주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은 한복이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복식임을 확고히 하고, 한복으로 지켜나가야 할 정신문화 확산, 현대패션과 전통복식 사이의 균형 맞춘 한복 입기 문화 조성 그리고 한복산업의 미래를 토론하는 장으로 열렸다.
먼저 ▲이형호 한복진흥원장의 ‘대한민국 한복 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권혜진 서울디지털대학 교수가 ‘100년 뒤 한복은 누구의 것일까’로 주제특강을 했다.
▲이경숙 수(繡) 박물관장의 ‘아름다운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한복자수’ ▲김단하 한복 스타트업 단하주단 대표의 ‘전통vs트렌드:한복에 hip을 더하다’ ▲박용후 피와이에이츠 대표의 ‘동북공정에 대항하기 위한 한복 마케팅의 지향점’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경북도는 대한민국 한복 문화산업 거점기관인 한복진흥원 내 경북한복문화창작소를 전문적인 한복인 양성 교육기관 및 창작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육성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전통적인 한복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빅데이터·AI 기반 한복 플랫폼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활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또 4한(韓)과 더불어 다양한 한복 콘텐츠 상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한복문화의 대중화·세계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이철우 도지사는 ‘한복은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란 인식을 뛰어넘어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복의 고유한 멋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국내외에서 한복을 즐겨 입고 한복 입기 문화를 직접 전파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포럼을 통해 앞으로도 한복의 현재와 미래 지향점에 대한 많은 고견을 당부드리며, 한복 문화 확산은 물론 한복 산업의 전문성과 미학이 한 차원 도약할 수 있도록 경북도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